33년만 전반기 1위… 기세등등 독수리, 호랑이도 잡을까 [주간볼로그]

올스타전 앞 기아와 주중 3연전 상대 전적 5승 3패로 우위 점해 다이너마이트 타선 부활 ‘관건’

2025-07-07     서유빈 기자
6일 키움전 문현빈
6일 키움전 채은성
6일 키움전 와이스
6일 키움전 선수단
6일 키움전 노시환
6일 키움전 선수단
6일 키움전 리베라토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한화이글스가 33년 만에 리그 전반기 1위를 확정하면서 이번 시즌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기아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화는 지난 주말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스윕을 달성했다.

6일 주말 3차전 경기에서는 10-1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와이스는 6이닝 2안타 2볼넷 11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이날 타선도 화력을 보탰다.

채은성은 2회초 전날 경기에 이어 투런 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가져왔다.

7회초에는 심우준과 이원석이 잇따라 안타로 루상에 나간 후 리베라토의 3점 홈런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또 4번 타자 노시환까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초에도 이원석의 솔로 홈런과 노시환, 김태연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49승 2무 33패를 기록해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이는 전신인 빙그레이글스 시절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전반기 1위 달성 쾌거다.

이로써 한화는 1990년과 1992년에 이어 올해 통산 세 번째 전반기 1위 자리에 올랐다.

한화는 8일부터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리그 선두 경쟁에 한창인 기아와의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기아는 최근 10경기 동안 6승 3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와의 승차는 4경기다.

기아는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지난 주말까지 리그 2위로 도약하기도 했다.

한화는 기아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3패로 우위에 있다.

관건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활약 여부다.

7일 기준 한화의 타율은 0.256으로 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는 롯데자이언츠(0.283), LG트윈스(0.263), 기아(0.261)보다 뒤처지고 있다.

타율에서는 중하위권인 KT위즈(0.257), 삼성라이온즈(0.266) 보다도 낮다.

오는 주말 대전에서 개최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주중 3연전에서 승기를 잡고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한편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김서현, 폰세, 박상원, 이도윤, 문현빈, 채은성 등 한화 선수 6명이 출격한다.

대전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2012년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4번째다.

올스타전 전야제(11일)에는 신한 SOL뱅크 워터페스티벌과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더비가, 올스타전 당일(12일)에는 올스타 팬 사인회, 신한 SOL뱅크 썸머레이스, CGV 클리닝 타임쇼, 불꽃놀이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