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기술과 사람, 기업과 도시를 잇는 ‘연결의 여정’
황규일 천안과학산업진흥원장
2025-07-03 충청투데이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기업지원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의 차원을 넘어, 사람과 기술, 기업과 도시를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의 여정’이다.
전략산업 육성부터 산학협력,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까지 우리는 다양한 주제 속에서도 일관되게 지역 기업의 성장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여정의 출발점은 바로 창업 생태계 조성이다. 기술과 아이디어는 갖추고 있지만 판로와 투자가 부족했던 초기 창업자들이 지역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창업에서 투자, 스케일업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왔다. 덕분에 "투자받으려면 서울로 가야 하나요?"라는 질문은 이제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천안에서도 혁신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기업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구조를 만들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술 매칭과 투자 유치를 비롯해 천안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실질적인 시장 진입 기회 확보를 지원하는 등 각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 전주기 지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흥원은 산학협력의 전환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대학과 기업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기업의 현장 수요에 맞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 안에서 의미 있는 일자리를 찾고, 기업은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디지털 전환, ESG, 배터리 재활용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기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함으로써 천안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진흥원이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모든 흐름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 제도와 정책, 기술과 자금은 사람을 통해 움직이고 실현된다. 지역 기업인, 청년 창업자, 교수, 학생, 투자자, 행정가 등 다양한 주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유기적으로 화합할 때 진정한 혁신 생태계는 비로소 완성된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이 연결의 중심에서 기업 성장의 촉진자로서 천안이 기술과 사람, 기업과 미래를 연결하는 산업 중심지로 더욱 단단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