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고·최대… 성과로 본 이장우 대전시장 3년

결혼장려금 지급 등 가족·청년 지원 강화 꿈씨 패밀리 활용 관광 콘텐츠 육성 박차 녹지공간 개발·스포츠시설 확충도 주목

2025-06-24     이심건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민선 8기 3주년 시정 브리핑을 열고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국내 최초·전국 1위·역대 최대’라는 수식어로 성과를 자평하며 변화된 도시 경쟁력을 강조했다.

관광·경제·교통·투자 외에도 대전은 복지·청년·문화·미래 성장동력 등 여러 부문에서 기록 경신과 새로운 시도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우선 청년과 가족 정책 지원 폭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장됐다. 특·광역시 최초로 청년부부에게 결혼장려금을 지급했고, 청년 월세·전세 자금 지원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렸다. 어린이집 운영비와 3~5세 보육비 등 반별 필요 경비 지원도 확대해 출산·보육 부담을 덜었다. 혼인율 전국 1위, 출생아 수 전국 상위권은 이런 뒷받침의 결과로 해석된다.

문화·관광 인프라 투자도 늘었다. 대전은 첫 시청사, 소제동 등 근대 유산을 보존·활용해 역사문화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꿈돌이 패밀리’를 비롯한 지역 대표 캐릭터 재탄생 프로젝트, 웹툰IP 첨단클러스터와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단지 조성 계획 등은 대전을 ‘문화가 자본이 되는 도시’로 바꾸는 핵심 축이다.

자연·녹지공간 개발과 재생도 성과 중 하나다. 노루벌 지방정원, 보문산 프로젝트, 대청호 장미공원 등은 시민들에게 새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의 폭을 넓힌다.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폐기물 2매립장 조성은 오랜 환경 민원 해결과 쾌적한 도시환경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스포츠·여가시설도 확대된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개장,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행정절차 마무리, 실내외 테니스장과 국제펜싱경기장 건립 등으로 생활체육 저변을 넓혔다. 오상욱 국제펜싱경기장, 구봉산 숲너울 자연휴양림 등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새 공간으로 꼽힌다.

지역 기업 성장과 자금 지원 기반 강화도 동시에 진행된다. 대전투자금융은 2030년까지 50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기회발전특구를 추가 지정해 기업 입지 경쟁력을 높인다. 스타트업 파크를 월평동까지 확장해 전국 최대 규모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신교통수단과 미래형 환승센터 등 교통 혁신은 트램과 광역철도를 넘어 자율주행 전기버스, 도심항공교통(UAM) 터미널 등 미래 교통망으로 진화한다. 기존 타슈도 내년까지 7500대까지 확대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

시는 도심 교통망 확충과 첨단산업 육성을 양축으로 삼아 ‘대한민국 최고 부자 도시’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 시장은 “숫자로 입증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더 빠르고 크게 만들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모든 현안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