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행감 마무리… 현안 송곳 지적·대안 제시 호평

21개 실과·직속기관·사업소 대상 진행 군민안전·자전거보험 통합 필요성 제기

2025-06-24     윤양수 기자
청양군청 전경 [청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의회(의장 김기준)가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감사는 단순한 지적에 그치지 않고 군정 운영 전반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21개 실과 및 직속기관·사업소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특히 예산 집행의 효율성, 행정 투명성, 제도 개선, 현장 문제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일 잘하는 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혜선 위원장은 도시건축과 감사를 통해 공사 중단 방지 건축물의 안전펜스 미설치 문제를 지적하며 도시미관 저해와 관광객 감소, 안전사고 위험을 동시에 경고했다. 또한 명절 수압 저하 현상을 거론하며 정수장 현대화 및 비상급수 체계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차미숙 부위원장은 여성농업인 안전보호구 보급사업에서 보조금-자부담 비율 불일치 사례를 지적하고 운곡가공센터 고가 장비의 헐값 매각 문제를 언급하며 장비 구매·관리 전반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임상기 의원은 하수처리장 인근 주민들의 건강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주기적 건강검진 및 환경 대응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보건의료원의 집중호우 대응 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공공보건망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봉규 의원은 여성농업인센터 프로그램이 지역 수요에 맞춰 개선될 필요성을 제기하며 고령층과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확대를 요구했다. 자활근로사업과 관련해서는 최저임금 미달 문제를 지적하며 탈수급 유도형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경우 의원은 둠벙 설치사업 등 농업 기반사업 시행 전 실질적인 농민 수요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군민안전보험과 자전거보험의 중복성과 통합 필요성을 제기하며 통합 운영을 통한 보장 확대 및 예산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윤일묵 의원은 정산2농공단지의 조속한 완공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선도산림경영단지의 부진한 경영성과를 지적하고 타 지자체 사례 벤치마킹과 산주의 자발적 참여 유도로 산림 소득 증대를 촉구했다.

이번 감사를 통해 청양군의회는 단순한 행정 감시기관을 넘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정책 제안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정혜선 위원장은 “감사를 통해 군정 전반을 면밀히 살펴보고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양군의회는 이번 감사 결과를 토대로 각 실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책 제안 기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군정 발전과 군민 중심 행정 실현에 앞장설 방침이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