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 정부에 ‘행정수도 완성’ 국정과제 제안

세종의사당·대통령 집무실 건립 등 7대 분야 44개 과제 포함

2025-06-19     이승동 기자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 주변[촬영 양영석]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행정수도 세종시 지위 확립과 기능 강화 등을 중심으로 작성한 ‘국정과제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시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행정수도의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비전과 실현 전략을 담아 총 7대 분야, 44개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한다는 대선공약의 이행을 중심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 분야 과제를 발굴했다.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법적으로 명문화하고 국정효율에 기반한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이전 확대,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지방분권 종합타운 조성 등 행정수도에 필수적인 기반시설 확충 등 9개 세부 과제를 담아 행정수도 완성 방안을 구체화했다.

‘5극 3특을 연결하는 행정수도 교통망 완비’ 분야로, 세종 도심지 통과 광역급행철도(CTX)의 조속 추진을 올렸다.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 첫마을 IC 신설, 국지도 96호선 지하차도 건설 등도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중심의 저탄소 교통체계와 지역화폐와 연계된 통합 교통패스 도입 등 친환경 대중교통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도 담았다.

‘지속가능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공공 인프라 조성’, ‘케이(K)-이니셔티브 기반의 경제강국 실현을 위한 성장 기반 조성’, ‘인공지능(AI) 시대 테스트베드 조성’과 연계된 사업을 제안서에 포함시켰다.

시는 이번 제안서가 특정 지역의 이익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위한 통합적 비전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 제안은 세종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의 삶의질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이다. 행정수도의 완성이 곧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여는 출발점인 만큼 새 정부와 국정기획위원회가 본 제안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국정과제 반영 TF(단장 행정부시장, 실무대응반 실국 주무과장, 현장대응반 국회세종의사당건립지원협력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정부 국정과제에 세종시 정책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고 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