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순 돌봄의 뒷면엔 ‘매의 눈’ 있다
[복지공감신문-계룡]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정기)는 지난달 21일, 돌봄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케어뱅크 돌봄봉사자 기초교육 및 역량강화 교육’을 협의회 교육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노인돌봄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돌봄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돌봄활동의 기본 개념부터 노인과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활동 시 유의사항, 노인학대 예방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돌봄서비스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활동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교육을 마친 봉사자들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말벗, 동행 및 일상생활 지원, 복지 정보 제공, 주택 안전 점검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활동은 ‘돌봄포인트’로 적립되어, 이후 봉사자가 65세가 된 이후 본인 또는 가족·제3자가 해당 서비스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연계된다.
‘케어뱅크(Carebank)’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전국 지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운영되는 노인돌봄 특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 55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이며, 세대 간 상호부조와 공동체 정신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기 회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것만으로도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통해 따뜻한 돌봄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도 케어뱅크 돌봄봉사자들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돌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희수 명예기자>
["꿈이 있어야 길이 보인단다"… 별 잡아라 드림 페스타]
계룡시니어클럽(관장 유인화)은 지난달 29일 청소년별마루센터에서 열린 ‘별 잡(JOB)아라! 드림페스타!’에 참여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계룡시와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한 청소년 진로 축제로, 청소년들이 여러 직업군을 직접 체험하며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계룡시니어클럽의 노인 역량 활용사업인 ‘별마루지킴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어르신 8명이 ‘미래 명함제작소’ 부스를 운영했다.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며 미래의 모습을 직접 명함으로 만들어 보는 특별한 경험을 가졌다. 명함 제작을 돕는 어르신들은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에 따뜻한 조언도 건넸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계룡시니어클럽 공동체사업단이 운영하는 ‘노(老)랑트레일러’가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며 참가자들에게 환대의 손길을 전했다.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음료는 행사장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엄사중학교 1학년 주모 학생은 "어르신들의 안내로 꿈을 그려보니 진로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해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별마루지킴이로 참여한 류모 어르신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꾸는 모습이 너무 반갑다"며 "꿈이 있어야 길이 보인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활발히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청소년들이 인생 선배들과 소통하며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아울러 세대 간 협력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이번 교류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욱환 명예기자>
[장애인과의 동행 세가지만 기억하세요 ‘이해하고 대화하고 함께하라’]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진원 스님)은 최근 두 달간 지역 내 10개 장애인 복지기관과 협력하여 총 300여명이 참여한 ‘장애인 동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계룡시가 추구하는 맞춤형 복지의 실현을 위해 다양한 기관이 힘을 모은 협력 모델로,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장애인 동행 프로그램’은 장애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과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은 크게 △장애 이해 교육 △만성질환 예방 교육 △영양 교육 △체험 활동 등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의 전문 기관 및 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체감도 높은 내용으로 채워졌다.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이해하고, 대화하고, 함께하라’에는 복지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을 나눴다. 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본부와 함께한 ‘만장일치’ 건강교육에는 50여 명이 참여해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한 일상관리에 대해 배웠으며, ‘매일매일 건강 체크up!’ 영양교육에서는 40여 명이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또한 계룡로타리클럽과 장애인체육회 등의 민간 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된 여름 체험 활동 ‘바운스’는 70여 명의 장애인이 참여해 에어바운스 물놀이를 즐기며 즐겁고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진원 스님은 "계룡시에는 장애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위해 앞장서는 기관과 주민이 많아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과 체험을 넘어, 지역 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기반을 마련한 뜻깊은 시도로, 계룡시 장애인 복지 정책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시했다.
<최근영 명예기자>
[지구는 금암초 친구들의 선행을 기억할 것입니다]
계룡시 금암초등학교(교장 김건무)는 지난 5일,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와 함께 ‘우리학교 기부 Day’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 행사는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식품 및 생활용품을 모아 기부함에 넣고, 이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나눔 실천 프로그램이다.
이날 아침, 학생들은 등교와 동시에 준비해온 물품을 정문 앞에 마련된 기부함에 직접 넣으며 기부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기부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원 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을 함께 펼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금암초 학생회 소속 20여 명의 학생들은 ‘이웃 사랑’과 ‘지구 보호’를 주제로 한 피켓과 포스터를 직접 제작해 교문 앞에 나서며 재학생들에게 나눔의 의미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적극 알렸다. "작은 실천이 이웃을 돕고, 더불어 지구도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이들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의미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파했다.
김건무 교장은 "학생들이 단순히 기부하는 것을 넘어, 캠페인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모습에서 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느꼈다"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실천하는 시민의 자세를 기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기부된 물품들은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를 통해 꾸러미 형태로 재포장되어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금암초의 따뜻한 나눔 실천은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학생들에게는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고도균 명예기자>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 마를 날 있을쏘냐]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대표 이정기)가 2024년 한 해 동안 지역 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푸드뱅크는 식품 제조·유통업체와 개인으로부터 여유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결식아동, 독거노인, 재가 장애인 등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나눔 문화와 복지 네트워크를 확산하는 사업이다.
올해 푸드뱅크는 총 502건, 약 6억 565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기부받았다. 소이미푸드, CJ, 청정원, 롯데, 해태, LG생활건강 등 다양한 기업과 도·소매업체, 개인의 정기 기부와 지역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낸 성과다. 기부된 물품은 605가구의 취약계층과 83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으며, 지원 규모는 5억 1532만원에 달한다. 또한 52건, 1억 2580만원 상당의 물품은 타 지역 푸드뱅크로 이관돼 전국적인 나눔에도 기여했다.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교육청, 아파트관리소, 맞춤형복지팀 등 다양한 복지기관과 협력해 지원 대상자 발굴과 배분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수혜자 사후관리와 상담을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며 신뢰받는 나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정기 대표는 "2024년의 기부 성과는 시민과 기업, 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협력의 결실"이라며 "푸드뱅크가 단순한 기부 창구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실천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나눔 공간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전국 대표번호 또는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계룡시사랑나눔푸드뱅크’를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법인세법 및 소득세법에 따른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여은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