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왔어요” 제천 송학면에 등장한 이색버스
상지대 부속 한병병원 의료진 주민 300여명 진료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농촌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촌왕진버스’가 제천지역에서도 올해 첫 운행을 시작했다.
제천농협이 농협 재원과 국·도비, 시비를 매칭해 운영하며, 첫 왕진은 송학면 주민 대상으로 이뤄졌다.
18일 시에 따르면 제천농협은 전날 제천시 송학면 송학초등학교에서 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종합 보건의료 서비스인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했다.
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의료진이 건강검진과 의료지원 서비스를, 아이오바이오에선 구강 관리 검사와 교육을, 홍제그랑프리안경원에서는 검안과 돋보기를 제공했다.
올해 첫 왕진 현장에는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김꽃임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제천시농업기술센터 정선희 소장, 이용선 충북농협 본부장, 김재선 농협중앙회 제천시지부장, 박근수 제천농협 조합장이 참석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참여 주민들을 격려했다.
제천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은 행사 진행을 도왔고, 충북농협 상호금융지원단은 디지털 배움 교실을 운영하면서 종합 의료 서비스 상담 등을 제공했다.
박근수 제천농협 조합장은 “지역민들의 의료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해에도 수요 조사를 통해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2023년까지 정부가 추진하던 ‘농업인 행복버스’와는 차별화된 사업이다.
기존 양·한방 진료에 더해 치과, 구강검사를 추가했고, 초음파·열적외선 등 검진장비 수준을 보강했다.
1인당 지원단가도 대폭 확대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