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입각 얼마나… 장·차관 하마평 오른 충청권 인사 누구

‘국민 추천’ 마감… 중용 여부 지역 정치권 관심 조승래 과기부장관·어기구 농식품부장관 거론

2025-06-16     김대환 기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추천제 등 현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장·차관 ‘국민 추천’이 마감된 가운데 충청권 인사들의 중용 여부에 충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정부 첫 내각 구성을 보면 국정 기조 및 방향은 물론 충청권에 대한 ‘진심’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은 16일 브리핑을 갖고 “이재명 정부의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가 오늘 오후 6시 마감된다"면서 "예상보다 높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 열기에 어제까지 접수 건수가 7만 4000여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민 추천’은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정부 고위급 인사에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와 대통령 공식 SNS 계정, 이메일 등을 통해 직접 추천을 받는 절차를 16일 마감했다.

대통령실은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은 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한 뒤 최종적인 내각 인선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충청 청치권에서도 이번 ‘국민 추천’에 주요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충청권에서는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충청홀대’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이재명 정부에서는 첫 비서실장으로 지역 3선 의원이던 강훈식 비서실장을 발탁하면서 홀대론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

다만 새 정부 1기 내각에 어느 정도 충청권 인사가 기용되느냐에 따라 홀대론이 다시 부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 충청권에선 3선의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과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이 나란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조 의원의 경우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은데 이어 대선 캠프에서도 ‘이재명의 입’으로 활동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이번 ‘국민 추천’ 과정에서 전국과기연구노조 등 과기부 관련 노조에서 조 의원을 과기부장관 후보자로 추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원내대표 출마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고심 끝에 불출마한 바 있어 입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어 의원 역시 농정 현안에 대한 이해와 소통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어 의원은 의정활동 기간 농해수위에서 쌓은 경험은 물론 꾸준한 현장 방문을 통해 농어민들과의 소통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 이재명 정부가 중점 과제로 꼽고 있는 양곡관리법 제정에서도 선두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