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학군지 반열 올랐나… 지난해 초등생 순유입 1위 ‘이곳’
충청권 순유입 703명으로 전국 최다 의대 지역인재 확대 지속 여부 ‘변수’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난해 충청권 초등학생 순유입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에서는 향후 의과대학 지역인재 확대, 대입제도 개편, 고교학점제 등이 초등학생 순유입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4년 초등학교 순유입’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출에서 전입을 뺀 충청권 초등학생 순유입은 총 70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전 449명, 세종 256명, 충남 230명 등의 초등학생 순유입이 발생했다.
다만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충북(-232명)은 초등학생의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초등학생 순유입은 서울 강남구(2575명)가 가장 많았고 대구 수성구(1157명), 경기 양주시(964명) 등이 뒤를 이었다.
17개 시·도별로는 인천(662명), 대구(653명), 대전, 세종, 충남, 경기(213명), 울산(140명), 부산(74명) 등 8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다.
초등학생 순유입이 명문 학군지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가운데 수도권 인접 지역인 충청권 등으로 순유입이 발생했다는 게 입시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지역에서는 의대 지역인재 확대 지속 여부와 2028 대입제도 개편 등이 향후 초등학생 순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행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에 따라 명문 학군지에 대한 내신 부담이 완화돼 명문 학군지 선호 현상이 커질 수 있다”며 “학교 내신, 고교 학점제에서 학생 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명문 학군지로의 선호 현상이 향후 순유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변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대 모집정원 등의 변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으로 의대 지역인재를 겨냥한 이동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불가피하게 지방권으로 이동 요인 발생 시 과거보다는 의대 지역인재 확대 등으로 교육 불안 심리는 완화됐을 것으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