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칼럼] 유튜브의 명암(明暗)
윤문원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2025-06-15 충청투데이
현대 사회에서 유튜브는 단순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넘어, 정보 습득, 오락,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튜브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소통과 창작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과 개방성은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여러 부정적인 문제점도 동시에 수반한다.
유튜브의 긍정적인 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정보의 접근성과 다양성이다. 특정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국어 공부, 과학 실험, 요리법, 역사 강의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공유할 수 있어 일반인도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유튜브는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의 콘텐츠를 보며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론화나 인식 개선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는 몇 가지 심각한 부정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이다. 누구나 영상을 올릴 수 있다는 개방성은 허위 정보나 음모론, 과장된 주장들이 여과 없이 퍼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다. 특히 건강이나 사회 이슈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는 사람들의 인식에 혼란을 주고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둘째, 자극적인 콘텐츠의 범람도 문제다.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해 콘텐츠에 대한 필터링이나 연령 제한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셋째, 유튜브 중독도 간과할 수 없다. 짧고 자극적인 영상들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실제 인간관계나 학업, 업무에 소홀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인 심리적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유튜브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보와 소통의 플랫폼이지만, 여러 부작용이 존재한다. 사용자는 비판적 사고를 갖고 콘텐츠를 선택하고, 유튜브 자체도 책임 있는 운영과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유튜브는 도구일 뿐이며, 그 가치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