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홍보맨이 쓴 몽골 교수로 인생 2막 이야기

이재복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부총장, 생활상 담은 ‘헤르테슈 몽골’ 출간

왼쪽부터 김용주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교수, 이재복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부총장, 신영권 세종학당 파견 교사. 사진 배재대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배재대에서 홍보맨으로 활약한 한국어 교사 이재복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부총장이 몽골에서 연 인생 2막을 책으로 출간해 화제다.

13일 배재대에 따르면 배재대 홍보과장을 역임한 이 부총장은 신영권 후레정보통신대 세종학당 파견 교사와 2021년부터 몽골에서 지내온 이야기를 담은 ‘헤르테슈 몽골’을 출간했다.

이 책은 수은주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몽골의 매서운 한겨울과 몽골인들의 생활상을 담았다.

우리와 닮은 듯 다른 몽골의 설 명절 ‘차강사르’를 지내는 방법, 한국과 몽골을 잇는 민간 외교사절 역할, 몽골에서 한국어를 교육하는 일까지 생생한 생활상이 반영됐다.

이 부총장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1년 몽골에 발을 들인 뒤 소소한 일상을 담은 글을 꾸준히 써온 덕분에 애정을 담은 ‘헤르테슈 몽골’을 펴냈다”라며 “눈으로 담은 몽골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며 몽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 교사도 몽골에서 지낸 일상을 ‘살다 보니 살아보니’라는 책으로 펴냈다.

그는 1990년부터 2016년까지 건양고 교사로 재직하고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교사, 중국 천진공업대와 스리랑카, 태국 한국어 파견 교사를 거쳐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세종학당 파견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 부총장은 출판기념회에서 “어쩌다가 몽골을 사랑하게 된 한 외지인이 몽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상을 써 내려간 책”이라며 “이 책은 고국을 떠나 몽골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내조한 아내와 가족에게 전하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