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나무 ‘돌봄사랑’걸렸네
[복지공감신문-아산]
아산종합사회복지관(이영해 관장)은 봄을 맞아 최근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사회관계 형성프로그램으로 맞춤 돌봄 어르신과 생활지원사 1대1 매칭으로 60명의 인원이 배꽃 체험을 다녀왔다.
배꽃은 벌, 나비 등 방화 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전 피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인공수정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개화 시기가 짧아 일시에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이번 체험은 농촌일손 돕기와 체험을 동시에 하는 1석 2조 효과를 보는 활동이 됐다.
배꽃 수정 체험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생활지원사들과 함께 오는 시간부터 설레임을 느끼고 들판에 핀 꽃들과 초록한 나무들을 보면서 봄을 만끽했다.
체험장에 도착하자마자 어르신들은 서로 인사를 하며 오늘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에 부풀어 살짝 긴장한 모습들도 보였다.
배꽃 수정 체험을 총괄한 최찬영 팀장이 "배꽃의 꽃말은 온화한 애정, 위로, 위안, 순수함, 찰나의 아름다움, 사랑"이라고 이야기하며 "어르신들이 체험을 통해 많은 사랑과 위로 받으세요"라고 말하자 어르신들이 박수로 화답해 주었다.
윤세영 농업회사법인 어썸 대표도 "배는 꽃이 피는 며칠 사이 사람의 손으로 직접 수정을 시켜야 하고, 시기를 놓치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어르신들이 배꽃 수정을 열심히 해 주시면 가을에 맛있는 배가 주렁주렁 열려 배 따기 체험 때 맛있는 배를 많이 드실 수 있으니 수확할 때 꼭 오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어르신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굳센 의지를 보이며 체험에 참여했다.
배꽃 수정 체험이 끝나고는 원예체험과 풀피리공연, 노래 부르기, 점심 식사가 이뤄지고 어르신들이 자유시간을 가지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활동에 참여한 백모(71) 어르신은 "배꽃 수정 체험은 처음 해보고 배꽃이 이렇게 이쁜지 처음 알았다. 날씨도 좋고 꽃도 보고 오늘 하루가 완벽하다. 체험에 참여하게 해 준 복지관과 생활지원사 선생님께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해 복지관장은 "모두가 함께 즐기고 누리는 삶을 어르신들에게도 전해드리고 싶었다. 어르신들이 다양한 사회관계형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고 마음속에 잠재돼 있던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켜 삶을 좀 더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은 명예기자>
["열심히 사느라 고생했어"… 노인돌봄 봉사자 안아준 따순 말들]
온양노인복지센터(센터장 홍지우)가 최근 생활지원사 53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종사자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
역량강화교육은 온양장로교회 김필수 목사가 종사자들의 마음치유를 위해 앞장섰다. 교육은 서로의 감정을 같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감동이 있고 위로가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종사자들은 2인 1조씩 짝을 지어 서로를 바라보며 응원의 말을 전달하고, 가장 듣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작성했다.
포스트잇에는 "너는 최고다", "그동안 열심히 사느라 고생했다." "내가 안아줄게", "넌 너무 날씬해" 등 재치가 넘치는 문구들로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생활지원사는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직업이다. 즉 전문적인 케어 ‘따뜻한 마음, 행복한 동행’ 이라는 보람 있는 일을 수행하는 전문직이다. 홍지우 센터장은 "생활지원사는 단순한 돌봄 제공자를 넘어 어르신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행복전도사"라며 "앞으로도 생활지원사들의 업무 중 겪는 감정적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마음의 치유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옥분 명예기자>
[착한 사람에겐 좋은 향기가 나죠]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 소속 헤어 어벤져스는 관장, 전담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들로 구성된 미용 봉사단체이다.
이들은 거동이 어렵거나 교통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들과 장애시설 등을 찾아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독거노인맞춤돌봄 업무를 행하면서 시간을 쪼개고 재능을 기부하며 항상 낮은 자세로 봉사를 실천하는 헤어어벤져스팀은 지난달 말 신불당 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2025년 사회복지 자원봉사 희망나눔 전문가 교육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산과 천안, 공주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를 실천하는 많은 단체들이 참석했다.
각자 봉사를 하는 분야가 다르고 지역도 다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섬긴다는 동질감으로 오랜 친분의 지인을 만난 듯 스스럼없이 손을 내밀어 악수를 하고 눈인사를 건네고 어깨를 토닥이는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단체별로 봉사를 해오던 경험을 토대로 소회를 발표하고 봉사로 바뀌어가는 세상을 이야기하는 시간은 선한 사람들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의 전파, 타인의 경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한걸음 더 나아갈 충분한 동기부여가 됐다.
교육 프로그램 중 아로마 향수 만들기 체험을 통해 그동안의 고단한 일상을 치유하고 자신만의 향기로 스스로에게 토닥토닥 위로를 건네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집중한 참가자들의 모습은 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에서 처음 색종이로 종이비행기를 만들고 돛단배를 만드는 어린아이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향기, 한 종류의 향수를 다양한 사람이 사용해도 사람에 따라 향기는 다르다 한다. 봉사를 삶의 모토로 알고 사는 사람들의 향기는 아마 세상 어떤류의 명품향수보다 은은하게 지속돼 바람을 타고 세상 곳곳으로 전달될 것이다.
지금 이 시간은 두 번 없고 또한 이 하루는 두 번은 없다. 내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 내 미소로 용기를 얻는 사람, 내 걸음으로 세상을 여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헤어 어벤저스는 기꺼이 이 시간을, 이 하루를 내어줄 것이다.
<최두선 명예기자>
[市종합사회복지관 여름나기 지원]
아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영해)은 온양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임승근)와 협업해 최근 여름철을 맞아 취약노인들에게 각종 물품을 지원했다.
온양3동 행정복지센터은 아산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온양3동 어르신 약 38명에게 시원한 여름나기 후원 물품을 지원했는데 후원 물품은 선풍기, 여름 이불, 레토르트식품, 김치로 구성됐다. ‘시원한 여름나기’ 후원 물품은 온양3동에서 근무하는 생활지원사들이 어르신들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 안전 안부, 말벗 생활 안전 점검, 정보제공 등을 펼쳤다.
임승근 동장은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이번에 후원한 물품이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해 복지관장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김영은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