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시원 겨울엔 따뜻…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다
청주 상당구 ‘스마트 승강장’ 운영 최첨단 밀폐형 쉘터형 7개소 달해 무선인터넷·휴대전화 충전도 가능
2025-06-11 김진로 기자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진가를 발휘하는 신통방통한 마술상자가 있다.
이 마술상자 덕분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워졌다고들 말한다.
이 마술상자는 ‘스마트 버스 승강장’이다.
스마트 버스 승강장은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다. 하지만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던 기존 승강장과는 사뭇 다르다. 이곳엔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정보를 안내해 주고, 공공 무선인터넷, 유무선 휴대전화 충전 기능도 갖고 있다.
승객들에게 다양한 생활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또 한파가 몰아칠 겨울철에는 따뜻한 온풍 기능이 작동한다.
승객들이 사시사철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쉼터가 조성되면서 스마트 버스 승강장이 인기다.
11일 청주시 상당구에 따르면 이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쉘터형 버스승강장의 냉방시설물 등을 점검했다.
상당구에는 스마트 쉘터형 버스승강장 7개소(청주대교, 도청, 금천현대아파트중문, 상당구청, 대원칸타빌더테라스1단지, 문의향교, 미원우체국)를 설치, 운영 중이다.
이들 스마트 버스승강장은 최첨단 밀폐형 공간으로 조성돼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폭염과 한파,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상당구에는 24개소 버스승강장에 냉·온열의자 40대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김종선 상당구청장은 "이용객이 많은 버스승강장을 대상으로 폭염·한파에 대비할 수 있는 설비를 확대 설치해 대중교통시설이 선진화된 명품 상당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