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대기 온도변화 첫 포착
우주청, 코로나그래프 관측자료 분석
2025-06-11 윤경식 기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의 관측자료를 분석해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코로나의 온도 및 속도 정보가 담긴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CODEX는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를 통해 발사됐으며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진행하고 있다.
CODEX는 태양 광구면의 밝은 빛을 차폐 디스크로 가린 뒤, 바깥 대기층인 희미한 코로나를 관측하는 기기로 기존에는 코로나의 밀도 정보만 얻을 수 있었으나, CODEX는 협대역 필터를 활용해 온도와 속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로나의 온도·속도 분포와 시간에 따른 변화는 태양풍을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가 유입되는 정보를 제공해 코로나와 태양풍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모델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 리 우주청 임무본부장은 “우주탐사 분야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국제협력의 좋은 성과”라며 “태양 연구와 우주 환경 예측 분야에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