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밀착형 유세 통했다” 보수 강세 제천서 선전한 민주당

6·3 대선서 국민의힘과 득표율 3%대로 좁혀

2025-06-10     이대현 기자
21대선 때 제천에서 벌인 생활밀착형 유세.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후보 제천 유세. 더불어민주당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에서 전통의 보수 강세 지역인 제천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반사 효과도 있었지만 중도·보수 표심을 공략하면서 정치 지형에 새 바람을 넣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과의 득표율 차이를 3%까지 바짝 좁히며 지지층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천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치러진 19대와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했던 전통의 보수 강세 지역이다.

20대 대선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약 10% 차이로 압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중도·보수 표심을 적극 공략하면서 이전과 다른 민심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변화에는 충북선대위원장(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과 민생 살리기 공동본부장(이상천 전 제천시장)이 이끈 ‘생활밀착형 유세’가 통했다는 평가가 많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맨투맨(1000여 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현장 중심의 정치력을 발휘해 제천에서 만큼은 실질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광의 위원장과 이상천 본부장의 투톱 전략이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통한다는 사례로 평가한다”며 “이는 향후 선거 전략에 있어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