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숨가쁜 2주차 돌입…참모진 구성·정상외교 몰두
주말 수석비서관 인선 발표 트럼프와 통화 정상외교 시동 15일 G7 정상회의 참여 예정 각 부처 차관 인사속도 낼 듯
2025-06-08 김대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취임 닷새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참모진 구성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정상외교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8일 관심을 모았던 민정수석 비서관과 정무수석 비서관, 홍보수석 비서관 등을 추가로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검찰 특수통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발탁했고 정무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 출신인 우상호 전 의원, 홍보소통수석으로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지난 6일 정책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하고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 수석급으로 신설된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교수를 임명한지 사흘만이다.
시급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경제관련 참모진을 임명한 후 나머지 수석급 참모진을 추가 임명하면서 임기 초반 새 정부 정책 방향을 보좌할 대통령실 구성을 어느정도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하마평을 놓고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던 민정수석에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오 수석은 대검 중수부 2과장과 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한 검찰 특수통 인사로 꼽힌다.
당 안팎에서 검찰 특수통 인사를 민정수석에 기용하는 것이 검찰개혁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온바 있기 때문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G7 회의 참석 결정 등 외교 문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분간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 6개월간 멈춰앴던 정상 외교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데뷔 첫 외교무대에서 미국과 일본 등 다자 외교의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 문제 해결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이번 G7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의 정상 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어 짧은 기간 정상외교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내각 구성 완료시 까지 궁정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각 부처 차관 인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