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돌아왔다’ 태안군청 씨름단, 최성민 백두장사 등극

통산 7번째, 지난해 태안대회 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 손가락 부상 등 시련 겪기도… "천하장사 오르고 싶어"

2025-06-05     박기명 기자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청 씨름단(감독 곽현동) 소속 최성민 선수가 시련을 딛고 올해 2개 대회 연속 우승해 씨름 최강자의 귀환을 알렸다.

최 선수는 지난달 29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임진원(동작구청) 선수를 3대 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달 16일 유성온천대회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후 불과 2주만의 겹경사다.

2021년 태안군청에 입단한 후 첫해부터 인제장사 씨름대회 우승, 제75회 선수권대회 1위를 기록하며 ‘10대 장사’ 돌풍을 일으킨 최성민 선수는 2022년에도 설날장사씨름대회와 장흥대회, 보은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고향 태안군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도 백두장사에 등극한 최 선수는 그동안 손가락 부상을 강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통산 7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한 최 선수는 “지난해 태안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우승 이후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 수술하고 한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앞으로 체중을 늘리고 힘을 더 키우는 등 열심히 훈련해 천하장사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