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과학인들, 대선캠프에 과학 미래 묻는다

대선 후보 과학기술분야 정책 비전 나눠 R&D 투자·정책 수립·연구환경 조성 등

2025-05-30     윤경식 기자
30일 KAIST 대전 본원 창의학습관 진행된 ‘대선 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 현장 사진. 사진=윤경식 기자
30일 KAIST 대전 본원 창의학습관 진행된 ‘대선 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에 참석한 대학원·학부 대표와 각 선거캠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경식 기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조기대선 본 투표를 4일 앞두고 청년 과학기술인과 주요 정당 대선 후보자 캠프가 만난 자리에서 R&D 삭감사태에서 비롯된 ‘연구개발의 일관성 및 자율성 확보’에 대한 해법부터 기후위기 대응 방안까지 다양한 해결과제가 제시됐다.

각 캠프에서는 연구현장과의 소통, 과학기술인 처우개선 등을 통해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에 집중하겠단 의지를 강조했다.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이하 STP)과 대학원 및 학부 총학생회 등은 30일 대전 본원 창의학습관에서 ‘대선 캠프와의 과학정책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6.3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의 과학기술분야 정책 비전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DGIST·UNIST·KENTECH 학생 대표와 과학기술계 시민단체 등이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각 캠프에 제시된 10가지 질문에는 △기후 위기 및 재난 대응 △개인정보 보안 △AI 강국 완성 △연구개발의 일관성·자율성 확보 △중장기 과학기술 정책 △지역 과학기술 혁신 △과학기술 외교전략 △연구자 창의성 보호 △연구자 처우개선 및 여성·청년 등 소수자 포용과 같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겼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 최형두 국민의힘 선대위 G3도약AI과학본부장, 문지숙 개혁신당 공약개발단 부단장 등이 각 캠프 대표로 참석해 과학기술계의 물음에 답변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는 일관성·지속성·예측가능성이 담보된 ‘R&D 투자’와 연구현장의 과기정책 수립 참여를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혁신의 주체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고 인력양성,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여성·청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과학기술인이 과기정책 결정과정의 중심이 돼야 과학기술인에 대한 예우가 달라질 수 있고 ”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는 과기정책 수립을 위한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최 본부장은 “대통령이 분기에 한 번씩 카이스트, 유니스트 등과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며 “과학기술 정책 수립을 위해 정치 지도자들이 계속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질문에 답변하고 책임지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캠프에서는 융복합 인재 양상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처우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문 부단장은 “지금은 단순히 기술자를 키우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형 융합인재가 절실한 시대”라며 “프로젝트 기반의 융복합 교육을 강화하고 교수·연구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가르침과 연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