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보는 천안 스마트 시티는?

유현준 교수 천안 강의에 시민과 공무원 1000명 몰려

2025-05-30     김경동 기자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경동 기자]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가 천안시에서 진행한 강의에 시민과 관련 공무원들이 대거 몰리면서 미래 스마트 시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천안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봉서홀에서 ‘2025 제2회 도솔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유 교수는 ‘새롭게 만드는 스마트시티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스마트 기법을 활용한 도시 개발 계획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강의에는 시민과 관련 공무원 1000여 명이 참석하면서 스마트 시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인터넷 사전예약으로 900명의 예약이 모두 완료된 것은 물론 현장 접수분 100명도 강의시작 수 시간 전부터 대기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뿐 아니라 공직 사회서도 이번 강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시계획과 등 일부 부서에서는 단체 수강을 위해 주관부서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사전 예약 마감에 따라 현장에서 수시간 대기 끝에 입장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윤 교수는 미래 스마트 도시의 모습에 대해 차량 등 물류는 지하로, 지상은 공원과 녹지를 확대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한편, 주민 간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이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래스마트 도시모습을 천안시에 적용할 방안에 대해 시민과 공무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강의에 참여한 공무원 A 씨는 “도시개발이라는 것이 단순히 법령에 나와 있는 녹지확보 비율 등 숫자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도시 디자인을 통한 주민 간 소통, 삶의 질 향상 등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강의였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특히 젊은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강의에 참여해 자신의 업무에 적용해 보려는 고민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경동 기자 news122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