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협 여론조사] 이재명 46%·김문수 34% 지지도 격차 12%p… 이재명 충청권서도 우세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한국갤럽 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이재명 46% 김문수 34% 이준석 11% 충청권서도 이재명 45% 김문수 36% 선두 정당 지지도 민주당 42% 국힘 33% 무당층 12% 양자 대걸서 이재명 후보, 김문수 이준석 앞서 전체 응답자 90% "반드시 투표할 것" 의사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를 1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를 넘는 지지율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보수층 결집을 이끌었다.
22일 충청투데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4%)를 오차범위 밖 12%p 차이로 앞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전국적으로 11%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으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 무소속 황교안 후보와 송진호 후보는 각각 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에서도 45%의 지지를 받으며 36%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중부권을 잇는 이른바 '승부처 벨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 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33%로 뒤를 이었고, 개혁신당은 7%, 조국혁신당은 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2%였다.
진보 성향 유권자 중 78%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 성향 유권자 중 66%는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이는 주요 정당 간 핵심 지지층 결집이 거의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다만 무당층 비율이 12%에 이르는 점은 선거 막판까지 부동층 표심 향배가 승부를 가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령대별로는 이 후보가 40대(65%), 50대(56%)에서 강세를 보였고, 김 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층의 64%는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51% 대 41%로 앞섰고,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50% 대 38%로 우위를 유지했다.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 불균형 문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가 크다는 점도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지역 특화 산업단지 조성'(27%)과 '지역 의료기관 확충'(2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15%), '광역 교통망 확대'(12%) 순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투표 의향이다.
전체 응답자의 90%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 밝혔고,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97%), 40대(91%), 50대(8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96%, 97%가 투표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무당층은 72%에 그쳤다.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전체 88%로, 이재명 지지층은 95%, 김문수 지지층은 89%였다. 반면 이준석 지지층은 60%만이 지지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해 변화 가능성이 높은 편이었다.
TV 토론회 영향력도 컸다. 특히 이번 조사는 대선 후보 TV 토론회 직후 이뤄졌으며, 실제로 토론회를 본 유권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지 후보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응답해 토론의 영향력이 수치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86%가 토론회를 접했다고 밝혔고, 그중 52%는 "지지 후보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토론회에서 가장 잘했다는 평가에서는 이재명이 40%, 이준석이 2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신협공동취재단>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조사기간: 2025년 5월 20~21일 △표본추출: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가중값 산출 및 적용: 2025년 4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접촉률: 23.0%(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5.8%(총 통화 6,355명 중 1,007명 응답 완료) △의뢰처: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조사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질문내용: 대선 투표 의향, 대선 후보 지지도, 당선 예상 후보, 정당 지지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