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지역외교로 한일 100년 새 미래 열자”
亞 리더십 콘퍼런스 강연서 협력모델 제안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지역외교 확대를 통해 한일 간 새롭고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신라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 참석, ‘한일 관계의 미래 : 한일 관계 100년을 향하여’ 세션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ALC는 세계 정치 지도자와 기업인, 석학들이 모여 현대 사회가 직면한 이슈를 놓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행사로, 21∼22일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장관,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중앙당 대표(전 핀란드 국방장관),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영국 내무부장관, 게으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존 틸럴리 제17대 주한미군사령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김 지사는 이날 ‘한일의 미래, 지역에서 연결하다–충청남도의 지역외교 제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지역외교’를 한일 국교 정상화 100주년을 향한 출발점으로 내놨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는 역사, 안보, 경제 현안을 둘러싼 반복적인 갈등으로 인해 양국 국민 간 신뢰가 흔들려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방정부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부담이 적은 만큼, 일상 속에서의 교류와 공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전 세계 17개국 35개 지방정부와 교류하고 있으며, 일본과는 구마모토, 나라, 시즈오카현과 자매결연 또는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수십 년 간 긴밀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206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마주하고 있을까 생각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