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재명이 과학기술 심장 대전 다시 뛰게 할 것”
현충원-충남대-카이스트서 유세 일정 소화 尹정부 R&D 예산삭감 등 지역 홀대론 부각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5일 대전을 찾아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대전은 철저히 소외됐다”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전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시작으로 충남대, 카이스트 등을 돌며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현충원을 찾은 그는 현충탑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채 상병, 천안함 46용사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했다.
참배 직후 박 위원장은 “일제 강점기, 6·25전쟁, 가난과 독재 등 국난의 시대마다 국민들은 위기를 극복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건 오로지 국민들의 힘이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내란, 경제, 외교, 안보, 민생 모든 분야에서 위기를 맞고 있고 있다. 이번 대선을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 위에 진짜 대한민국이 세워졌다"며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충남대 유세 현장에선 윤석열 정부의 지역 홀대론을 부각시켰다.
청년 유권자들과 만난 박 위원장은 "대전은 대덕특구, 카이스트, 국방과학연구소 등 세계적 과학 인프라를 갖춘 과학수도의 중심이지만, 지난 윤석열 정부 당시 R&D 예산을 4조 6000억원이나 삭감당하면서 과학기술의 심장이 멈췄다"며 “연구자는 이직을 고민하고,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는 등 냉혹한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수도권 공화국 체제를 유지하며 공공기관 이전도 외면했다”며 “세종 옆에 있으면서도 대전은 행정·교통·산업 그 무엇도 연결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R&D 예산을 복원하고 대덕특구를 세계적 과학기술 혁신지대로 재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반도체·AI·우주항공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전형 과학기술 특화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해 대전의 시간을 다시 돌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내란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력과 이를 짓밟으려는 세력의 대결”이라며 “위기의 대한민국, 이재명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대전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