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행정구역 경계조정 완료… 학교 설립 박차

가칭 한여울학교·설화4중학교 정상 추진 전망

2025-05-12     나운규 기자
(가칭)한여울학교 조감도[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10여 년 간 끌어왔던 충남 천안시 신방동과 아산시 배방읍 휴대리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마침표를 찍으면서 각각 2027년과 2028년 개교 예정인 (가칭)한여울학교와 (가칭)설화4중학교 설립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12일 충남도와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충남도 천안시와 아산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달 7일 시행된다.

관할구역 변경에 따라 천안시 신방동 2필지(7003.8㎡)가 아산시로, 아산 배방읍 휴대리 1필지(613.2㎡)가 천안시로 각각 편입된다.


이들 관할구역 변경은 아산 탕정택지개발지구 내에 한여울학교(2027년3월)와 설화4중(2028년 3월이후)의 개교가 추진되면서 2014년 7월부터 논의가 시작됐다.

개교 예정인 학교 부지가 천안시와 아산시 행정구역에 걸쳐 있어 양 시에 학교 설립을 위한 건축 협의를 거쳐야 했고, 이로인해 공사가 지연되면 개교 일정 차질에 따른 학생과 주민 불편이 우려된 상황이었다.

당시 천안·아산행정협의회에서 경계조정(안) 검토를 합의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5년 7월에는 LH·천안·아산 실무자 간 행정구역 조정(안)이 유선으로 합의됐지만, 천안시의회가 대단위 유통단지 입점 반대를 위해 부결하면서 무산됐다.

이후 수 년을 끌던 경계구역 변경은 충남도가 지난해 9월 충남도의회의 동의를 얻어 같은해 12월 개최된 경계변경자율협의체에서 양 시의 경계변경 합의를 거쳐 행안부에 협의결과를 제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공부정리 작업을 대통령령 시행 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학교 신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여울학교는 아산 배방읍 휴대리 647 일원에 들어서는 공립 특수학교로, 총 29학급(유치원 1, 초등 12, 중등 6, 고등 6, 전공 4) 166명 규모다. 학교 부지 일부가 천안시 신방동에 걸쳐 있었는데 이번 관할구역 변경으로 2027년 3월 개교가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