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오송초, 미래 100년 연다

1925년 강외공립보통학교로 개교 졸업생 1만 2260명… 251명 재학 “지역사회와 호흡 인재 양성 요람”

2025-05-12     김진식 기자
▲ 청주 오송초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49회 동기생들이 엄지척을 하며 이동준(가수겸 배우) 45회 선배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김진식 기자
▲ 청주 오송초 100주년 기념표지석. 사진=김진식 기자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송초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윤광우 청주 오송초(전 강외초) 총동문회장이 지난 10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송초의 역사를 이어가고 후배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송초 일송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윤건영 충북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박종원 청주시교육장, 임병운 충북도의원, 박노학 청주시의원 등 3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100주년을 축하했다.


행사는 재학생들의 축하공연, 오송초의 발자취 영상 시청, 장학금 전달(500만원), 화합한마당 동문(초대가수 이동준 45회) 공연, 기념비 제막식 등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어울린 축제였다.

앞서 지난 7일 개교기념일에 맞춰 교목 오엽송이 있는 일송관 앞 화단에 조성한 100주년 기념 표지석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기념 표지석엔 지난해 오송초 교직원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교의 위상과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드높이자는 의미의 ‘백년의 발자취, 천년의 도약’이라는 문구가 있다.

오송초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5월 7일 강외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해 1996년 3월 1일 강외초로, 2015년 3월 1일 오송초로 개칭되면서 100년의 역사를 거치는 동안 1만 22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251명(2024년 기준)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사랑과 꿈을 키우는 아임파인(I’m PINE) 오송교육’이란 비전 아래 놀이나눔(Play), 인성키움(Interaction), 자연나눔(Nature), 창의배움(Education)을 특색교육 등을 운영하며 명실상부한 지역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축사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송초 개교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100년을 이어온 영광스러운 전통을 되새기며 후배들에게는 더욱 빛나는 희망의 미래 100년을 가꾸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환 제49회 동문회장은 "역사와 전통, 그리고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동문들과 함께 새로운 100년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