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재 보은문화원장 “주민 일상 속 문화 누리도록 역할 다할 것”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보은군의 문화유산을 더욱 빛나게 하고, 지역주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지난 3월 12일 18대 보은문화원장에 취임한 정경재 원장이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보은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풍성한 문화자산을 지닌 고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문화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보람도 있었다.
정 원장은 “취임 후 첫 문화행사로 지난 4월 18일~19일 2일간 실시한 제20회 보은 동학제가 성료됐다”며 “특히 제132주년 보은취회와 제131주기 보은동학농민 혁명군위령제, 청소년 동학 한마당, 역사 콘서트 등에 많은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며, 보은군과 교육지원청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태성 강사의 역사 콘서트를 통해 다음 세대 청소년들에게 지역 문화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보은군의 문화발전을 위해 문화원의 역할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먼저 “향토사 연구를 통해 보은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연구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보은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오장환 시인의 문학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또한 보은생활문화센터를 활성화해 보은 주민들의 쉼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문화학교를 활성화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접근성을 높이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은문화원만의 색깔과 특성을 지닌 ‘스마트(S·M·A·R·T) 보은’ 프로그램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스마트(S·M·A·R·T)는 △Story(이야기) △Meal(먹거리, 음식) △Activity(활동) △Restore(회복) △Tour(관광) 만들기를 말한다.
정 원장은 보은문화원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원) 원사 시설들이 노후화 되어 전반적인 개선과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임 문화원장에 대한 주변의 시선에 대해선 “기대와 걱정이 상존 하는 것 같다. 그간 문화원에서의 경험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걱정이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 많이 소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보은 문화원을 만들어 가겠다”며 “그리고 450여 문화원 가족들이 보은문화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32년 전 보은문화원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보은문화원과 인연을 맺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