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충북도민체전, 충주에서 화려한 개막…“하나 되는 충북도민”
1000명 시민합창단·성화봉송, 김태우·박서진 스타가수 공연 13년 만에 충주서 열린 체전, 수만 명의 감동과 열기로 출발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제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8일 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열고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더 가까이, 충주에서 하나 되는 충북도민’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도내 11개 시군에서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화합과 감동이 어우러진 개회식으로 시작부터 열기를 더했다.
개회식은 조영구와 최지현 MC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충주시 택견단의 퍼포먼스와 함께 각 시군 선수단이 무대 중앙 스크린을 통해 입장해 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수단은 각 지역의 개성과 열정을 담아 행진하며 환호를 받았고, 이어 대회기 게양과 국민의례가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천 명의 충주시민이 함께한 시민합창단 공연이었다. 합창단은 ‘감자꽃’, ‘행복을 주는 사람’, ‘붉은 노을’ 등 감동의 노래로 도민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은 “도민의 땀과 열정이 충주에서 하나 되길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고,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 체전이 도민 모두가 웃고 뛰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시군 간 우애와 충북 체육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교육감, 이양섭 도의회 의장, 이종배 국회의원도 축사로 선수단을 격려했다.
성화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팀장이 첫 주자로 나섰고, 시민의 숲에서 채화된 성화는 각계 시민 주자를 거쳐 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마지막 주자인 충주시청 육상팀 소속 임예진 선수가 성화대를 밝히며 체전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번 성화봉송은 충주시 전역을 순회하며 그린수소차를 활용해 친환경 도시 충주의 미래를 강조했다.
개회식의 열기는 문화공연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가수 김태우, 이채연, 박서진, 박지현 등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대형 불꽃놀이가 충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개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충주시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도민체전을 유치한 만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이번 체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회는 5월 10일까지 3일간 29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친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