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한 잔에 이야기 한 스푼 ‘도란도란’

[복지공감신문-서산]

2025-05-06     충청투데이
서산시가족센터에서 진행한 가족문화카페 ‘차(茶)로 떠나는 세계여행’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홍차 한 잔에 이야기 한 스푼 ‘도란도란’

서산시가족센터(센터장 류순희)는 지난 4월 19일, 센터 내 북카페에서 가족문화카페 ‘차(茶)로 떠나는 세계여행·영국 홍차 클래스 및 체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산시에 거주하는 30여 가족이 참여해 영국의 홍차 문화를 배우고, 함께 차를 마시며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영국 홍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의, 여러 종류의 홍차 소개, 홍차를 우려내는 방법과 음용 예절 체험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가족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도 무척 따뜻했다. 한 부부 참여자는 "평소에는 커피만 마셨는데, 오랜만에 차를 마시며 오붓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다"고 했고, 자녀와 함께 온 한 학부모는 "아이가 홍차 향을 맡고 ‘이건 공주들이 마시는 차 같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류순희 센터장은 "가족문화카페는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가족 간 소통과 정서적 유대감을 키우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주제를 통해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산시가족센터는 오는 5월 17일 ‘한·중·일의 차문화’를 주제로 ‘차로 떠나는 세계여행’ 프로그램을 한 차례 더 운영할 예정이며, 5월부터 7월까지는 ‘티-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차와 세계의 차를 함께 나누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며, 8월과 9월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한 마술 공연 ‘매직 타임 투게더’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홍경숙 명예기자>

부석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4월 10일 부석면새마을협의회 사무실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밑반찬에 눌러 담은 사랑 "온정을 나눕니다"

부석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이희동)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옥순)는 지난 4월 10일, 부석면새마을협의회 사무실에서 3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거노인들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한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자금으로 마련됐으며, 새마을부녀회원들로 구성된 ‘새마을며느리 봉사대’가 주관해 밑반찬을 정성껏 만들었다. 봉사대는 부석면 26개 마을에서 마을별로 소외된 독거노인 2가구씩을 발굴해 총 52가구에 직접 반찬을 전달했다.

평소에도 부석면 새마을협의회는 다른 읍면동보다도 화합된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70년 4월 22일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 아래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바탕으로 조직됐다. 이들은 수십 년간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고자 매년 경로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으며, 이외에도 공동묘지 벌초작업, 도로변 제초 및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협의회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숨은 공로자, 부석면행정복지센터(면장 서동걸)의 도움이 크다.

서동걸 면장은 새마을협의회의 활동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회원들은 "요즘처럼 어려운 일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부석면은 화합과 단결이 잘 이루어지는 모범적인 지역"이라며 "서동걸 면장의 따뜻한 마음이 회원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으며, 모두가 함께 지역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에서 진한 애향심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김명임 명예기자>

서산시장애인복지관은 지난 4월 26일 장애인활동지원사 28명과 함께 청주 청남대로 힐링 나들이를 다녀왔다.

봄바람 따라 쉼표 한 번… 힐링 충전 완료

서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이상복)은 지난 4월 26일 장애인활동지원사 28명과 함께 청주 청남대로 힐링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힐링 나들이는 장애인의 부모 역할을 수행하는 도우미 업무로 인한 활동지원사들의 피로를 해소하고,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청남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대통령길을 산책했으며, 다양한 꽃들을 감상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동료 활동지원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또한, 다양한 꽃을 활용해 자신만의 꽃 식초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식물을 통한 치유의 경험도 함께했다.

나들이에 참가한 활동지원사 김모 씨는 "중증 이용자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업무 스트레스가 컸는데, 봄바람과 함께한 나들이 덕분에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고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복 서산시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가족처럼 헌신하는 활동지원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현장에서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나들이를 통해 활동지원사들은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 한 번 지역사회의 든든한 돌봄 파트너로서의 사명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문오임 명예기자>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민·관 자원연계 활성화를 위한 실무 담당자들이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 협조 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서산 교육복지사들 민·관 협력 복지 연대 강화


서산교육청 소속 교육복지사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4월 15일 오전 11시,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의실에서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민·관 자원연계 활성화를 위한 실무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 협조 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무협의회에는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서산교육지원청 교육복지사 2명, 서산교7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 교육복지사 6명이 참석하여, 2024년도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사업’ 자원연계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올해 학생들의 교육복지 서비스 업무 협의사항 등을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참석자들은 올해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자원연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두기로 하였다.

특히 교육청 소속 교육복지사들이 주축이 되어 초·중·고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육복지사들과 함께, 공적 부문에서 소외된 어려운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교육복지 현장에서 열성을 다하고 있는 교육복지사들의 노력을 칭찬한다. 아울러 공적 기관과 민간단체와의 자원연계를 통해, 공적기관에서 지원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소외된 학생들을 발굴하여 민간단체에서 지원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좋은이웃들 사업’에 대한 공적기관 공무원들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이 사업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공무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의 자원연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되는 복지 서비스 체계가 점차 구축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교육복지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 기관들과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더 많은 자원연계를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관 실무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업무를 공유함으로써, 지역복지 향상에 효율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신구 명예기자>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은 30여 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산시보건소 건강증진과 구강보건팀과 함께 구강보건교육 및 구강검진을 실시했다.

칫솔질 꿀팁부터 검진까지… 스마일 돌봄

서산시장애인보호작업장(원장 김준환)은 지난 4월 16일, 30여 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건강한 미소, 건강한 치아’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서산시보건소 건강증진과 구강보건팀과 함께 구강보건교육 및 구강검진을 실시했다.

예로부터 치아 건강은 오복 중 하나로 여겨질 만큼, 치아 관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준환 원장은 "보호작업장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치아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구강관리 능력 향상과 구강 질환 예방을 통해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서산시보건소와의 자원연계를 통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등 실용적인 치아관리 방법을 안내했으며, 구강검진을 통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장애인들에게는 치과 병원을 연계해 치통으로 인한 고통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검진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구강검진을 진행해 준 구강보건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모습은 매우 인상 깊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번 교육과 검진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직접적인 도움을 받아 구강관리를 보다 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향후에도 서산시보건소와의 지속적인 연계 협력을 통해 장애인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숙 명예기자>


‘희망 건넨 140만원’ 따뜻한 관심 감동으로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규선)는 지난 4월 11일, 오토바이 사고로 서산의료원에 입원 중인 베트남 여성에게 140여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다문화가정에 도움을 주며, ‘좋은이웃들 사업’을 통한 민·관 자원 연계 지원의 뜻깊은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연은 지난 3월, 서산시가족센터 회의에서 시작됐다. 회의에 참석한 서산교육지원청 민은희 교육복지사는 조민주 서산시가족센터 팀원으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었다.

다문화가정의 한 베트남 여성은 지난해 12월 오토바이 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나, 본인의 과실로 인해 의료보험 등 각종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공적 기관에서도 지원이 어려워 여러 곳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다.

이 소식을 접한 민은희 교육복지사는 공적 기관의 지원이 어려운 경우 ‘좋은이웃들 사업’을 운영하는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고, 이를 계기로 협의회의 의료비 지원이 이루어졌다. 이 다문화가정은 11년 전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 6살 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가장은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오다 최근 경기 악화로 실직한 상태였다. 병원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번 지원은 고통 속에 있던 가정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퇴원 당일, 서산의료원 공공의료팀 이나연 사회복지사와 가족들이 원무과에 모여 병원비를 전달하는 순간, 환한 미소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가족들의 표정에서 희망의 온기가 느껴졌다.

<이현옥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