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향·쫀득 식감 ‘칠갑마루 청양 향진주쌀’ 인기몰이

소비자 입소문 타며 ‘재구매 행진’ 판매처 넓혀가며 시장 확대 박차

2025-04-28     윤양수 기자
칠갑마루 청양 향진주쌀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쌀, ‘칠갑마루 청양 향진주쌀’이 특유의 구수한 향과 쫀득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칠갑마루 청양 향진주쌀은 지난해 말 청양 관내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후 꾸준한 판촉과 홍보 활동을 통해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지로 판매처를 넓혀가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청양군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창동점에서 판촉 행사를 벌여 14t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14일에는 청양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청양·정산·화성농협)이 NS홈쇼핑과 120t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 프리미엄 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향진주쌀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급미 시장에서 품질과 맛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대형 계약을 통해 청양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청양 쌀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향진주’ 품종은 기존 충남 대표 쌀인 ‘삼광’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며 차별성이 약화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충남농업기술원이 전략적으로 개발했다. 밥을 지었을 때 구수한 향과 윤기, 쫀득한 식감을 자랑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청양군은 향진주 품종의 지역 적응성을 확인하는 시범재배를 거쳐 칠갑마루 브랜드를 달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 모든 향진주쌀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되며 재배 농가 전원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획득해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기술지도를 실시, 고품질 쌀 생산 체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벼 수확 이후에는 원료 벼를 15℃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통합미곡처리장(RPC)에서 도정해 품질을 극대화하고 있다. 도정 후에는 2주 이내에 유통을 완료하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청양군은 향진주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업비 2억700만 원을 투입, 계약재배 농가에 생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참여 농협에는 포장재, 물류비, 판촉·홍보비, 유전자 분석비 등을 지원하며 관내 음식점이 향진주쌀을 사용할 경우 일반 쌀과의 차액을 보조해 지역 소비 촉진에도 힘쓰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향진주쌀은 농가와 농협, 군이 함께 힘을 모아 품질관리에 노력해온 결과물”이라며 “뛰어난 밥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명품 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이를 통해 청양 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과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