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받는 ‘행정수도 세종’… 글로벌 도시 위상도 강화
최민호 시장, 해외출장·대선 공약화 등 성과 보고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6·3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등에 업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한걸음 바짝 다가선다.
최민호 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주도하면서, 일본과 베트남에서 진행된 해외출장 성과를 보고하고, 대선 공약화 관련 추진상항을 알렸다.
최 시장은 “스마트시티, 문화,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주요 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했다. 스마트시티,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와 실질적 협력 방안 마련에 주력했다”면서, 주요 성과로 국제도시 세종의 위상 강화, 한글·한국문화 세계화 협력, 아시아 주요 도시와 유대 강화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세종시 위상을 대외적으로 높이고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을 알렸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최 시장은 “국제행사 참가와 도시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세종시는 정치·행정수도의 중심지다. 향후 국제사회와의 교류 확대와 글로벌 도시로서의 역할 강화가 요구된다.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주요 국가의 수도급 도시, 문화·교육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글, 한국문화 세계화의 길을 열었다는 점도 주요성과로 지목했다,
최 시장은 “오사카한국교육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유학생 유치, 한국어 교육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한글·한국문화 우수 교육 콘텐츠 공유, 교류 프로그램 운영, 유학생 대상 지원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조기대선 과정,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골든찬스(절호의 기회), 황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약속도 쏟아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연이어 내놓고 있는 긍정적 메시지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여야 대선후보의 발언을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무기로 지목했다.
최 시장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집중됐던 정치권 논의가 국회 이전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방향으로 확장됐다. 앞으로 행정수도 완성이 국가 발전을 위한 아젠다로, 통합적인 관점에서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 진영과 지역 논리를 뛰어넘어 새로운 국가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때다. 시기적으로도 각 정당 후보자 간 새 대통령 임기 내 개헌 실현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합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임기 내 개헌 합의로 개헌 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시민 주도의 행정수도 완성 공감대를 확산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과 국민을 향한 명확한 메시지와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