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자원 체계적 보전·관리 나선다

해양보호구역 국비 65억 원 확보 나서

2025-04-22     나운규 기자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다양한 생물과 해양경관을 간직한 충남 서해안 4곳의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도는 서산·서천·태안·보령 4개 시군의 2026년 해양보호구역 관리 사업 계획을 취합하고 해양수산부에 65억 667만원 규모의 국비 반영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생태적 중요성과 해양경관 등 보전할 가치가 큰 구역으로, ‘습지보전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10개 시도 총 37곳(약 2047㎢)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충남에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해역(해양생물 보호구역), 서천갯벌(습지보호지역), 태안 신두리사구(해양생태계 보호구역), 보령 소황사구(해양경관 보호구역) 등이 있다.

도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54억 9496만원, 서천갯벌 5억 3410만원, 보령 소황사구 4억 2441만원, 태안 신두리사구 5320만원을 신청했다.

주요 사업은 지역관리위원회 운영, 해양쓰레기 수거, 수산종묘 지원, 탐방로 조성 등이다.

특히 가로림만 해양생물 보호구역은 지난해 도가 수립한 ‘가로림만 종합계획’에 맞춰 멸종위기 해양생물 1급인 점박이물범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개체 수, 서식지인 모래톱의 침퇴적 변화 및 주이용 모래톱의 변화 양상 등을 파악해 지속가능한 서식지 보전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진배 도 해양정책과장은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을 통해 도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해양보호구역 지역 내 주민의 소득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