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 주차한 전세버스 ‘스르륵’… 30m 밀려 카페 덮쳐

영업 전이라 인명피해 없어

2025-04-22     함성곤 기자
22일 대전 대덕구 대화동 한 카페에 45인승 전세버스가 들이받은 모습. 독자 제공
대덕 대덕구 대화동 카페 내부가 버스 충격으로 인해 파손된 모습. 독자 제공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22일 오전 7시경 대전 대덕구 대화동의 한 도로에서 시동이 켜진 채 주차돼 있던 45인승 전세버스가 인근 카페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카페는 영업 전이었던 탓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출입문과 통창 구조의 외벽이 파손되고 내부 집기류 상당수가 부서졌다.

사고 당시 버스는 경사진 도로에 주차돼 있었는데, 운전기사 A씨가 시동을 켠 뒤 잠시 차량 밖으로 나와 흡연을 하는 사이 버스가 약 30m가량 후진하며 내리막길을 따라 카페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출근을 위해 시동을 켜고 차 밖으로 나와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의 사이드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