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순회 경선 첫 격전지 충청권 이재명 ‘압승’
88.15% 득표… 대선 가도 추력 추가 김동연 7.54%·김경수 4.31% 기록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이변은 없었다.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첫 순회경선인 충청권 합동연설회는 당내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세론이 확인된 자리였다.
이 전 대표는 이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합산 득표율 88.15%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4.31%)와 김동연 경기지사(7.54%)를 압도했다
이 전 대표는 이 결과로 대선 가도에 더 추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견발표는 이 전 대표(기호 1번), 김 경기자사(기호 3번), 김 전 경남지사(기호 2번) 순으로 진행됐다.
“충청의 사위”라고 자기를 소개한 이 전 대표는 “충청에서 첫 시작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다. 이제 네 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세종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대전은 세계적인 과학수도로, 충남·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치열하게 토론하되 원팀 정신을 잃지 않겠다. 대선에서 이겨야 하는 역사적 소명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선택해주면 “공직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 경기지사는 “저는 충청에서 나고 자란 충청사람”이라며 “17살에 가장이 된 흙수저가 대선 경선자리에 섰다”고 했다.
그도 “이재명 후보는 당대표로 내란종식을 이끌었고 김경수 후보는 내란 종식을 위해 단식 결행하며 민주주의 회복에 온힘을 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는 한팀”이라고 이 전 대표와 같이 ‘원팀’을 강조했다. 김 경기지사는 “단순한 정권교체만으로 안 된다. 그 이상이 필요하다”며 “제4기 민주정부로 국민통합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김 경기지사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바로 다음날부터 세종에서 집무하겠다”고 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역대 경선 중에서 충청권에서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충청이 중심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또 “수도권 중심의 성장이 아니라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열망이 있다”며 “행정수도 이제는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국회는 세종에 있어야한다”며 “반드시 임기 내에,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행정수도를 국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