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파면에 충북 현안 ‘비상’] 대선공약 충청권 광역철도 뒷심 빠질라 우려
민주당 공약과 중복 많아… 큰 틀에서 유지 청주도심통과 충청권광역철도 2034년 개통 AI 바이오 영재고는 예산 미확보 속도 못내
2025-04-06 김영재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충북지역 대선 공약사업 또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북지역의 굵직한 대선 공약사업은 윤 전 대통령 집권 전반기 일찌감치 확정됐는데 파면으로 이젠 뒷심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은 윤 전 대통령 대선 공약사업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사업이 중복된 게 많아 조기대선에서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큰 틀은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윤 대통령의 충북지역 대선 공약은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오송 철도클러스터 구축, 이차전지 R&D 선도 플랫폼 구축,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AI(인공지능) 바이오 영재고 설립 등 15개이다.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은 지난 1월 25일 윤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지방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으로 발표됐다.
오는 2028년에 착공해 2034년 개통이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선이 지나는 충북도와 대전시·세종시, 최초 제안서를 작성한 DL E&C 및 삼보기술단, 민자철도 전문 지원기관인 국가철도공단, 민자철도관리지원센터 등과 거버넌스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000억원이 투입되는 오송 철도클러스터(99만 3000㎡)는 국가 최초의 철도산업단지로 지난 2022년 10월 하순 제안서를 제출한지 4개월만인 이듬해 2월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될 정도로 속전속결로 확정됐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충북의 경우 윤 정부 초반에 많은 공약사업을 챙겼다"면서도 "수시로 정부 동향을 챙기며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