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어려운 곳까지… 서산시, 농촌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서산 새마을회 회원 130여명과 수거활동반 구성

2025-03-28     전종원 기자
지난 27일 서산문화원 3층 공연장에서 열린 농촌쓰레기 수거활동반 직무 및 안전 교육.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농촌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청소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하는 농촌폐기물을 공동집하장, 클린하우스 등 차량이 접근할 수 있는 지정 배출 장소까지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산시는 서산시 새마을회 회원 130여 명을 농촌 쓰레기 수거활동반으로 구성했다.

수거활동반은 읍·면·동별 2~3명씩 조를 이뤄 운영되며, 마을별로 정해진 배출 기간 동안 4~6개 마을을 순회하며 생활 쓰레기 및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또한, 분기별로 진행되는 ‘숨은자원찾기 경진대회’를 통해 농촌폐비닐, 농약병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수집·정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시는 수거활동반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안전장갑, 수거 전용 마대, 빗자루 등 필수 물품을 지원하고, 상해보험 가입도 도왔다.

아울러 지난 27일 서산문화원 3층 공연장에서 수거활동반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직무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농촌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배출 방법 ▲마을 종량제 마대 및 농촌 쓰레기 배출 요령 ▲수거 활동 시 안전사고 예방 방안 등을 안내했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추진을 위해 ‘깨끗한 환경! 깨끗한 행정!’을 주제로 청렴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농촌지역 쓰레기 수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동참해 주신 서산시 새마을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농촌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 충청남도가 주관한 ‘농촌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도비 2억 5천만 원을 확보해 추진됐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