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산불에 단양군,산불예방 특별 지시

산불감시원 4월 20일까지 매일 연장근무 산림부서, 읍·면 직원의 1/4이상 비상근무

2025-03-26     이상복 기자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전국적인 산불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산불 예방에 군정을 집중하도록 군수 특별 지시를 전달했다.

김 군수는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과 건조 특보, 강풍이 지속되고 있다고 하면서 특히 도내에서 산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특성 상 산불 예방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군은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예방 활동과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진화대와 감시원, 진화 장비는 물론 국유림관리소와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의 인력과 자원까지도 신속히 투입될 예정이다.

초기 진화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상 진화 인력의 조기 투입이 강화되며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관련 공무원의 1/4 이상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진화 인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장비 착용 및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사전 예방 조치 역시 대폭 강화된다.

농업 부산물 및 각종 소각 행위를 엄격히 통제하고 위반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선다.

또 등산로와 산나물 채취 지역 등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입산 통제와 순찰 활동이 강화된다.

오후 6시까지인 산불감시원 근무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두시간 연장근무토록 했다.

산불 감시카메라와 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한 모니터링도 강화되며, 산불 신고 시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정보 전파와 초기 대응을 통해 골든타임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최고단계로 높이고 전 군민이 산불 감시자라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조기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단양군도 지난 25일 단양군 단양읍 천동길 도로변에서 한 농부가 밭두렁을 태워 갑자기 불어 닥친 강풍에 이웃 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100여명의 공무원과 진화 대원, 소방서가 긴급히 출동해 진화에 나서는 등 진통을 겪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김문근 단양군수가 산불 예방 특별 지시를 하달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지난 25일 단양군 단양읍 천동길 도로변에서 밭두렁을 태워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진화에 나서고 있는 단양군 공무원과 진화대원들 모습. 독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