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산불에 단양군,산불예방 특별 지시
산불감시원 4월 20일까지 매일 연장근무 산림부서, 읍·면 직원의 1/4이상 비상근무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전국적인 산불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산불 예방에 군정을 집중하도록 군수 특별 지시를 전달했다.
김 군수는 최근 잇따른 대형 산불과 건조 특보, 강풍이 지속되고 있다고 하면서 특히 도내에서 산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특성 상 산불 예방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군은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예방 활동과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진화대와 감시원, 진화 장비는 물론 국유림관리소와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의 인력과 자원까지도 신속히 투입될 예정이다.
초기 진화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상 진화 인력의 조기 투입이 강화되며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관련 공무원의 1/4 이상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진화 인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장비 착용 및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사전 예방 조치 역시 대폭 강화된다.
농업 부산물 및 각종 소각 행위를 엄격히 통제하고 위반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 조치에 나선다.
또 등산로와 산나물 채취 지역 등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입산 통제와 순찰 활동이 강화된다.
오후 6시까지인 산불감시원 근무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두시간 연장근무토록 했다.
산불 감시카메라와 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한 모니터링도 강화되며, 산불 신고 시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정보 전파와 초기 대응을 통해 골든타임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최고단계로 높이고 전 군민이 산불 감시자라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조기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단양군도 지난 25일 단양군 단양읍 천동길 도로변에서 한 농부가 밭두렁을 태워 갑자기 불어 닥친 강풍에 이웃 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100여명의 공무원과 진화 대원, 소방서가 긴급히 출동해 진화에 나서는 등 진통을 겪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