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정치권 ‘국비 12조 시대 개막’ 한마음 한뜻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갖고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 설명 충남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등 지역 현안 협의도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가 내년 ‘국비 12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25일 국회에서 ‘2005년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이재관, 이정문, 박수현, 복기왕, 강훈식, 황명선, 어기구 의원과 국민의힘 장동혁, 성일종, 강승규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11명과 김태흠 지사, 박정주·전형식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원장 등 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정부 추경 건의 25건과 내년 정부예산 건의 48건, 지역 현안 및 주요 법안 19건을 설명하고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우선 올해 정부 추경 건의 사업으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첨단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테스트베드 △그린 도심항공모빌리티(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등 25건을 설명했다.
‘국비 12조원 시대’를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는 신규사업과 계속사업 등 48건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도는 신규 사업으로 △아산 경찰병원 건립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접안시설 조성 △평택·당진항 내 아산만 활용 방안 용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등 32건을 설명했다.
이어 계속 사업은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케이(K)-헤리티지 밸리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등 16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도는 지역 현안으로 △충남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남 유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충남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대전충남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역 현안과 관련한 사업 등에 관한 도의 보완 등을 요청하면서 국비 확보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대규모 SOC 사업 완료 등으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민선8기 도정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역대 최대인 12조 3000억원으로 과감하게 설정하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내년 예산 확보와 함께 정부와의 신속한 추경 협의를 통해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이 모두 포함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