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에? 미세먼지 저감 대신 확산한 충주시 역효과 초래
호암공원 일원 도로 청소 중 대량 비산먼지로 시민 피해 근로기준법상 야간·새벽 어려워…시간대조정 및 대책必
2025-03-14 김의상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 시행 기간 중 가장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3월에 오히려 비산먼지를 대량 발생시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4일 오전 9시쯤 충주시 자원순환과가 운영하는 분진흡입차가 호암공원 일원 도로에서 노견에 쌓인 토사 및 먼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미세먼지가 발생해 시민들에게 피해를 줬다.
이로 인해 공원을 산책하거나 운동하던 시민들은 악화된 공기질로 큰 불편을 겪었으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커녕 오히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역효과를 초래했다.
한 시민은 “깨끗한 환경을 만들려는 취지와는 반대로 먼지가 더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시민은 “청소 작업을 새벽이나 늦은 밤에 하면 좋을 텐데, 대낮에 먼지를 일으키며 진행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 분진흡입차 운전자가 기간제 근로자로 운영되면서 근로기준법상 새벽이나 늦은 밤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보다 효율적인 청소 시간대 조정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