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20만원대 회복 기대감 높아진다
D램 수요 회복 전망에 20만원대 등락 엔디비아 상승세 긍정적 영향 예상도
2025-03-13 이용민 기자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D램의 수요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800원(0.40%) 오른 19만 97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장중 한때 20만 45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만원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26일 20만 3000원 이후 약 2주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5일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12일 외국인, 연기금, 기관 등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쓸어담으며 19만 8900원까지 주가를 끌어올렸다. 상승폭은 1만 1100원(5.91%)에 달했다.
13일에도 20만 2500원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하락세로 바뀌면서 2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마감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20만원선 턱밑에서 멈춰서야 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 국면을 보였지만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106.98달러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11일 1.66% 소폭 반등한 데 이어 12일 6.43% 급등했다.
또 당초 예상보다 D램의 수요가 빨리 회복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은 반도체주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장 흐름 속에 고대역폭메모리(HBM)에 강점을 갖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최선호주로 지목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증권사들은 줄줄이 목표 주가를 높여잡았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