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3·연합1·통합1… 대전권 8개 대학 ‘글로컬大 막차’ 잡는다
충남대·공주대, 일찌감치 통합 도전 공식화 목원대·배재대·대전과기대 연합 모델 추진 한남대·한밭대·우송대 단독 모델로 ‘승부수’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5년간 최대 1000억원'의 지원을 꿈꾸며 마지막 글로컬대 진입에 도전하는 대전권 주요 대학들이 신청 유형을 사실상 모두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찌감치 통합 모델을 공식화한 충남대·국립공주대에 이어 사립대 간 연합, 단독 모델 등 각 학교별 전략에 맞춰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8개 대학이 단독, 연합, 통합 등 모델을 확정하고 혁신기획서 제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지난해 충남대와 통합 모델로 예비지정에는 성공했지만 최종 지정까지는 이르지 못했던 국립한밭대는 올해 단독 모델로 가닥을 잡았다.
또 글로컬대 지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송정보대와의 연합 가능성 등이 제기된 우송대 역시 이번에 단독 모델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한남대도 단독 모델로 글로컬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예비 지정된 만큼 보완 이외에 큰 변화 없이 지정 절차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통합 모델에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롭게 손을 잡은 충남대와 공주대가 유일하다.
양 교는 지난해 통합 추진을 선언했는데, 충남대의 경우 2023~2024년 한밭대와 통합 모델로 글로컬대 지정을 추진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주대는 2023년 단독, 2024년 한서대와 연합 모델 등 다방면으로 글로컬대 진입에 도전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여기에 소재지가 대전 서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목원대, 배재대, 대전과학기술대는 지난해 사업에서 새로 추가된 연합 모델로 글로컬대 지정에 나선다.
2023년과 2024년 통합과 연합 모델로 글로컬대 지정에 연이어 실패한 목원대와 배재대는 올해 대전과기대까지 대상을 늘려 다시 도전한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이들 대학의 글로컬대 선정 가능성 극대화 등을 위해 대학별 TF팀을 구성·운영 중이다.
아울러 대전대의 경우에는 내부적으로 글로컬대 신청 유형 등을 논의하고는 있지만 시의 컨설팅을 원하지 않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 대학 관계자는 "조만간 정부가 혁신 기획서 제출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로 글로컬대 지정이 끝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3~2026년 4년 간 30개 모델(단독·통합 등)의 글로컬대를 지정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지정 규모를 종전 5개에서 10개 이내로 확대, 선정 기간을 단축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