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없는 세종 반다비 빙상장… 이용 효율화 나섰다
누적 이용객 2만 2892명 달성 장애인 참여 프로그램 구성 추진 시의회, 간담회서 운영 현황 공유 대관 배정 놓고 다양한 의견 논의
2025-03-06 강대묵 기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전국 최초의 장애인형 빙상장인 ‘세종시 반다비 빙상장’이 세종시 체육 인프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개장 이후 구름인파가 몰리며 세종 지역민의 체육 인프라 갈증을 해소하고 있는 것. 세종시의회도 김영현 의원(반곡·집현·합강동,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반다비 빙상장의 이용 효율화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적 행보에 나섰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정식 개장한 세종시 반다비 빙상장은 4657㎡의 규모로 국제규격을 충족했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누적 이용객은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1월 26일까지 총 2만 2892명이 발길을 했다.
정식 운영을 시작한 세종 반다비 빙상장은 월요일 휴무일을 제외하고 평일과 주말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자유 이용 요금은 성인 45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500원이며 빙상장 현장에서 발권 후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 대여료는 별도다. 시는 장애인들이 빙상장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종시장애인체육회 등과 협의를 통해 장애인 참여 빙상 프로그램을 구상·운영할 예정이다.
세종시의회도 반다비 빙상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영현 세종시의원은 최근 세종시 빙상종목 체육단체 간담회를 개최해 빙상장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이용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반다비 빙상장 운영 방식과 대관 배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체육단체 측에서는 ‘야간 훈련 시간(22시 이후) 조정’, ‘대관 배정의 공정성 강화’, ‘80% 감면 조례 적용 명확화’ 등을 요구했다. 논의 과정에서 체육단체측은 "단체와 선수들이 새로운 운영 체계가 수립됐음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제한적인 시간만 배정받고 있다"는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위탁운영사측은 "빙상장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체육단체와 기존 훈련 선수들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의 접근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영현 의원은 "빙상장 운영이 특정 단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공정한 대관 기준을 마련하고,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향후 체육시설 조례 검토 및 개선 노력을 통해 모든 이용자가 납득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