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도 대전권 대학 신입생 충원 ‘선방’

대다수 등록률 100%… 충남대, 전년比 상승

2025-03-04     박영문 기자
대학 강의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권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정해진 모집 정원을 모두 채우면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학생 유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지역 대학에 따르면 지난달 신입생 최종 등록 마감 결과, 대전대와 목원대, 배재대, 한남대, 우송대 등 등록률이 100%를 기록했다.

우선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추가 모집을 거쳐 대전대는 정원 내 1789명 모집에 1789명, 목원대는 1748명 모집에 1748명이 등록을 마쳤다.

대전대 관계자는 "학생 맞춤형 지원 시스템 등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2026학년도에서도 신입학 준비를 철저히 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목원대는 모든 교직원이 합심해 올린 성과이자, 교육혁신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배재대는 정원 내 모집 인원에 해당하는 1807명이 등록했고, 같은 기간 한남대는 2716명의 모집 정원(정원 내)을 모두 채웠다.

한남대 관계자는 "‘고교교육기여대학 사업을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에 입시 전형과 특성화 등을 홍보해왔다"며 "2026학년도 대입전형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송대도 1994명 모집(정원 내)에 1994명이 등록하면서 100%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이들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정원 내)은 대전대 99.6%, 목원대 97.4%, 배재대 99.4%, 우송대 100%, 한남대 99.9% 등이다.

이와 함께 대전에 위치한 국립대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입생 등록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의 경우 모집 정원 3739명 중 단 1명이 빠진 3738명이 등록, 지난해(99.84%) 보다는 소폭 오른 99.97%의 등록률을 보였다.

정원 내 1900명 모집에 1877명이 등록을 마무리 지은 국립한밭대의 최종 신입생 등록률은 98.79%다.

지난해 한밭대의 신입생 등록률은 98.8%다.

이와 관련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학령 인구 감소로 비수도권 대학의 학생 유치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특성화 등 신입생 확보를 위한 각 대학의 노력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