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친환경 도시 조성 속도… 328억 투입
잠홍저수지 조성 및 탄소중립 포인트제 등 추진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탄소중립 실천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328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주요 사업으로 ▲잠홍저수지 명품 호수 조성사업 ▲친환경 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대기질 개선 지원사업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 등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잠홍저수지를 시민들이 찾는 명품 호수로 만들기 위한 ‘도심 주변 친환경 호수 조성사업’을 올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저수지에는 수질 및 생태 개선을 위한 수질정화시설과 2만㎡ 규모의 생태습지공원(비점오염저감시설)이 조성된다. 또한, 시민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데크로드와 광장 등 친수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138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전기자동차 937대, 수소자동차 50대를 보급할 예정이며, 전기차 급속 충전소 2개소도 추가로 설치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3일부터 상반기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건설기계 엔진 교체 및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은 배출가스 4·5등급 차량 총 985대를 대상으로 하며, 해당 차량을 폐차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는 탄소중립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탄소업슈’ 포인트제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면 연 최대 10만 원의 서산사랑상품권을 지급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 실천 분야는 폐기물, 수송, 에너지, 홍보, 기타 등 5개 분야 31개 실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탄소업슈’ 앱 가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시는 야생동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6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사회와 연계한 환경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군 소음 피해 보상금 상향 및 보상 지역 확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점검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시민에게 살기 좋은 청정한 도시·자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