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활성화는 충청권 백년대계의 시작

사설

2025-02-19     충청투데이
청주국제공항[청주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광역연합의 본격 출범과 함께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비롯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가 충청권의 공동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국회에서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에는 여·야와 지역을 떠나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같은 열기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가 충청권의 미래 공동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란 점을 보여준다.

이날 토론회에서 송 의원은 ‘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별법은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을 포함해 공항 개발에 필요한 국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명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개발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등 다양한 비용을 절감해, 지역 주민과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설계됐다.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는 국가경제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청주국제공항 항공물류 기지화 가능성 점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화물 처리 능력은 2040년이 되면 포화상태가 된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에 항공물류가 집중되면서 물류비와 운송 시간이 늘고, 만일의 사고시 항공물류가 마비될 수도 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의 항공물류 산업이 발전하면 인천공항의 예비공항의로써의 역할과 함께 물류비, 운송 시간 절감 효과도 나올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은 여야와 지역을 초월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이 공동성명서를 발표했고, 전국 지방의회 차원에서도 신설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토론회에도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주최하며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의 필요성이 적극 논의됐다.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는 단합된 목소리도 나왔다.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는 충청권 전체의 성장과 연결된다. 중부권 거점공항과 수도권 대체공항이라는 방향을 향해 충청광역연합과 각 지자체는 협력을 계속하며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공항 개발 계획 반영을 이끌어내야 한다. 충청권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충청권의 단합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