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등 돌봄 1만 5000명… 늘봄학교 안전 대폭 강화

윤건영 교육감, 시스템 전반적 점검 등 지시

2025-02-12     이용민 기자
늘봄학교[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올해 충북지역에서 늘봄과정을 이용할 초등 1·2학년생이 약 1만 5000명으로 예상된다. 충북도교육청은 돌봄교실을 비롯해 학교 내 안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늘봄과정 운영 대상학교는 초등학교 255곳과 초등 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 10곳 등 265교다. 오는 3월부터는 청주 오송 솔미초가 개교해 총 266개교가 늘봄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늘봄과정은 맞춤명 프로그램, 선택형 교육프로그램(기존 방과후학교), 선택형 돌봄프로그램(기존 초등돌봄교실) 등으로 진행된다.


무상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돌봄프로그램은 수요조사가 끝나 3월 개학하면서부터 바로 진행이 되고 선택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들이 2월말부터 3월초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올해 충북지역에는 1만 492명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학년 학생 중 한 7000명 이상 (늘봄)수요가 현재까지 나오고 있다. 2학년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선택 교육 프로그램 수요까지 다 받게 되면 정확한 참여 규모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돌봄교실 운영과 학교 내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안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 11일 늦은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충북교육 가족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생 안전 관리에 교육청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돌봄을 포함한 학생 안전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2025. 충북 나우 늘봄학교 늘봄과정 운영 계획’은 학부모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하고, 학부모 미동반 귀가 시 등을 대비해 대리인 사전 지정제 등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오후 돌봄 이후 학부모나 대리인 인계 시점 사이 틈새가 생길 수 있어 보완할 필요가 있다. 도교육청은 하교 시 인계 장소까지 소속인력 및 자원봉사자 등이 항상 대면 인계하도록 귀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공무원 질병휴직위원회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교원의 질병휴직과 복직과정에서 전문 의료진의 진단과 회복상태에 대한 진단서를 면밀하게 살피는 등 휴·복직 절차를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