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5월까지 밀린 동대전시립도서관… 지연사유 설명도 ‘부족’
외관공사 작년 10월 28일 마쳤지만 실내 인테리어·시스템 때문에 연기 주민들에 구체적 사유 설명없어 불만 진입도로 확장사업도 4월까지 연장
2025-02-06 신동길 기자
[충청투데이 신동길 기자] 동서 교육 격차를 해소할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았던 ‘동대전시립도서관’의 개관이 최대 5월까지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서관 개관을 기다려온 동구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으며 동구의 핵심 사업인 동대전도서관 진입도로 확장 공사도 4월까지 지연됐다.
동대전도서관은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289억 9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으로 2023년 3월 착공식을 가졌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관 예정이었다.
실제 외관 공사는 지난해 10월 28일 준공했다.
당시 내부 공사만이 남은 시점이었으나 실내 인테리어와 도서 전산 시스템을 구비하는데 있어 예상보다 시간이 더 지연됐다.
실내 인테리어에는 비품구입, 실내 디자인, 가구 등이 필요한데 이를 통합 발주하기 위해선 별도의 입찰을 위한 계약심사와 함께 전산시스템 설치 과정이 필요했다는 게 대전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5월 초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어린이날 전까지 꼭 방문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연 사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동대전도서관은 동구 지역의 교육 인프라 확충과 동서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핵심 시설로 기대를 모아왔다.
대전 동구 주민인 박 모 씨는 "도서관 개관을 기대하며 기다려왔는데 이유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일정이 계속 밀려 아쉽다"며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개관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구 민선 8기 주요 핵심 과제인 동대전도서관 진입도로 확장 사업도 올해 4월까지 지연됐다.
구 관계자는 "동대전 도서관 개관 지연 때문에 도로 확장까지 지연된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사업 같은 경우는 토지 보상 협상이 늦어졌지만 도서관 개관도 밀린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신동길 기자 sdg1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