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오토밸리 산업 폐기물 매립장 에어돔 손상… “유출 발생 없어”

市 에어돔 손상 복구 철저 관리 지시

이완섭 서산시장이 지난 30일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 폐기물 매립장에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하는 모습.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 폐기물 매립장의 에어돔 손상 복구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록적인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해당 산업 폐기물 매립장의 에어돔이 일부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완섭 서산시장은 30일 매립장 대표, 관계 공무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시설 상태를 점검하고 사고 경위를 보고받았다.

현장에서 참석자들은 폐기물 반입 후 철저한 복토가 이루어져 악취나 유출가스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육안으로도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해당 업체는 사고 직후 안전을 고려해 돔의 공기를 빼고 구조물을 안정화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30일에는 지곡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고 상황과 복구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완섭 시장은 업체 측에 이전보다 더욱 안전한 시설로 복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시는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철저한 안전 점검 체계를 유지하고, 업체가 책임감 있는 복구를 진행하도록 강화된 관리·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사고 발생 이후 오토밸리 인근에 운영 중인 무인 악취측정기 5기를 통해 황화수소 및 암모니아 등의 검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영점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테크노밸리 및 오스카빌아파트 등 주거지역에 대한 대기질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동식 악취측정 차량을 운용하며 실시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객관적인 사실과 체계적인 대책을 바탕으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당 산업 폐기물 매립장의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손된 에어돔은 안전진단을 거친 후 3~4주간 보수될 예정이며,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업체의 폐기물 반입 및 매립시설 사용이 중지된다.

전종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