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대전·세종·충남 기업심리지수, 안심하긴 이르다
대전세종충남 제조업 심리지수 전월比 상승 생산·신규 수주 늘었지만 회복세는 제각각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하락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수 부진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이달 중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5.2로, 전월 대비 3.4p 상승했으며 내달 전망 CBSI도 88.3으로 4.4p 올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하며 이번 조사는 지역 내 904개 법인을 대사응로 진행됐다.
대전·세종·충남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102.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 81.8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반등한 상태다.
이는 생산과 신규 수주 등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BSI 역시 이달 중 60을 기록하며 지난달보다는 2p, 내달 업황 전망BSI도 64로 지난달보다 4p 상승했다.
다만 회복세는 지역별로 엇갈렸다. 대전의 경우 CBSI가 지난달보다 2.7p, BSI가 5p 하락한 반면, 충남이 CBSI와 BSI가 각각 3.2p, 3p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견인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비제조업은 CBSI가 83.8로 지난달 대비 2.3p 하락했지만 내달 전망 CBSI는 4.3p 상승한 81.8로 집계됐다. 하락 요인으로는 업황과 매출 등이 꼽혔다.
업황 BSI 역시 지난달 대비 5p 하락한 59를 기록했지만 내달 전망은 60으로 지난달 대비 1p 상승했다.
제조업들이 꼽은 경영상 문제점으로는 내수 부진(21.3%)이 가장 컸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19.4%), 자금 부족(10.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서는 환율(+3.3%p), 불확실한 경제상황(+2.6%p) 등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 부진(-6.2%p) 등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4.8%)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고 내수부진(21.7%), 불확실한 경제 상황(14.5%)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달리 비제조업에서는 지난달 조사보다 내수 부진(+2.7%p), 불확실한 경제 상황(+2.6%p) 등 비중이 늘었고, 경 쟁심화(-1.6%p), 인력난·인건비 상승(-1.4%p) 등은 하락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동안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내수 부진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기업들의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