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신설, 도민 역량 결집해야
사설
2025-01-21 충청투데이
새해 충북도의 화두는 단연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신설이다.청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말 1997년 개항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인 457만명을 넘어서며 명실공히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전국 공항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노선이 많은 인천공항과 제주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을 제외하면 지방공항으로선 최다 규모다. 이용객 증가세로는 단연 1위다. 2019년과 비교하면 196.4%의 괄목한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이용객수가 0.3%p 증가에 머물렀고, 김포공항 -7.8%p, 김해공항 -5.9%p, 제주공항 -8.1p, 대구공항 -45.3%p, 무안공항 -47.9%p, 양양공항 -44.5%p 등 대부분 공항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전체 이용객 가운데 국제선 이용객이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인 일이다.
도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을 위한 성금 모금 운동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만하다. 물론 막대한 사업비를 도민 성금으로 모두 충당할 수는 없지만, 도민들의 자발적인 역량 결집이 촉매가 돼 정부와 국회의 전향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동기가 되기엔 충분하다. 1992년 도민 성금이 기초가 돼 충북체육의 전당인 충북체육회관을 건립할 수 있었던 것처럼, 도민 성금으로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을 시작한다면 충북도민의 위대한 역량과 결집을 또 한 번 보여줄 수 있는 자긍심이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