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 서남부 특수학교, 구 유성중 부지 최종 확정
특수교육기관 설립 준비위서 최종 의결 교통 접근성 높아 학생들 통학편의 기대 하반기 중투심 신청… 2029년 개교 목표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속보>십 수년간 공회전을 거듭한 대전 서남부 특수학교 신설 부지가 ‘구 유성중학교’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24일 4면 등 보도>
일반 사유지와의 고심 끝에 접근성, 사업의 신속성을 고려해 대전원신흥초 복용분교로 임시사용 중인 구 유성중 부지를 선정했다.
15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서 구 유성중을 대전 서남부 특수학교 신설 부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전날인 14일 특수교육기관 설립 준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최종 심의, 의결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부터 대전시와 협의해 비교적 도심지 내 1만 5000평가량의 사유지를 물색해온 바 있다.
하지만 적합한 부지를 찾기가 어려웠고, 임야 처리나 평탄화 작업에 상당한 예산이 소요돼 결정이 길어졌다.
사유지를 매입할 경우 소유주의 매입의사에 따라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기존 자원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급 선회했다.
그 대안이 바로 구 유성중학교 부지다.
구 유성중 부지는 2011년 유성중학교가 대전예술고등학교 옆 부지로 이전하며 14년간 폐교시설로 활용된 바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재개교를 앞둔 대전원신흥초등학교 복용분교의 임시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재개교 이후부턴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이전 계획이 잡혀있었으나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기존 건물을 증·개축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구 유성중 부지는 구암역과 유성온천역이 차로 5~6분 걸릴 만큼 교통 접근성이 좋고,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서남부지역 특수학교 학생들의 높은 편의가 기대된다.
대전시교육청은 상반기 내부용역을 통해 교육환경역량평가를 실시한 이후 하반기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해 오는 2029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올해 특수학교 노후 통학버스 3대를 교체하고, 교복을 입는 특수학교 중·고등학교 과정 모든 학생들에게 교복이 무상 지원된다.
또 접근성이 떨어지는 해든학교에는 통학버스 1대가 증차, 통학구역을 조정해 70분 이내로 통학할 수 있도록 단축할 계획이다.
기존 3개교에 설치, 운영해 오던 통합교육지원실의 경우 올해부터 2개교와 동·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및 특수교육원에 추가 설치해 통합교육 지원을 강화할 전망이다.
여기에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함께하는 전문 학습공동체도 새롭게 운영돼 특수교육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