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에선 이렇게’ 피싱범죄 예방 교육 나선 논산경찰서

논산여고서 피싱범죄 예방교육 진행 실제 시나리오 체험으로 경각심 높여

2025-01-10     김흥준 기자
▲논산경찰서 관계경찰관이 논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피싱범죄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피싱범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이메일 한 통으로 우리의 소중한 정보와 금전이 사라질 수 있는 시대. 그동안 피해자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게 정말 피싱인가?’라고 의심조차 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피싱범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최근 논산경찰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논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전교생과 교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피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피싱범죄는 그동안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형태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범죄의 수법은 점점 더 다양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은행, 심지어 친구나 가족의 이름을 빌려서 피해자를 속이는 방식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어 그 위험성이 더욱 커졌다. 이와 같은 피싱범죄는 피해를 당한 뒤에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피해를 당하더라도 그 과정에서의 정신적,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까? 논산경찰서는 최근 증가하는 피싱범죄를 미리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싱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의 핵심은 '예방'과 '대처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피싱범죄에 대한 정보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교육에 참석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직접 피싱범죄의 상황을 체험하며, 그 위험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경찰은 교육 중 실제 범인의 목소리와 함께 피싱범죄 발생 시나리오를 제시해 참가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피싱범죄의 경각심을 더욱 확실히 인식하게 됐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전화나 문자를 통해 이렇게 사람을 속일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며, "이제는 피싱범죄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커졌고, 만약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쉽게 당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라는 걸 배웠다"며, 예방을 위한 경각심을 다졌다.

유동하 서장은 이날 교육을 마친 후 "피싱범죄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이러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터득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피싱범죄의 근절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한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함께, 실시간으로 피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피싱범죄는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대상이 매우 광범위하다. 이에 따라 논산경찰서는 향후 지역 사회 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피싱범죄 예방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이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학교와 기관에서 피싱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피싱범죄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다. 학생들은 물론, 모든 시민들이 피싱범죄를 인식하고, 의심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논산경찰서는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피싱범죄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계속해서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